사회적으로 필요한 시설이더라도 우리 동네만큼은 안된다는 '님비현상' 탓에 장애인 특수학교 설립의 장벽은 여전히 높습니다. <br /> <br />5년 동안 표류하던 강원도 동해 특수학교가 마침내 공사에 들어가게 됐는데, 반대 주민들의 방해가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동해 장애인 특수학교가 들어설 부지입니다. <br /> <br />아침부터 고성이 오가고 실랑이가 벌어집니다. <br /> <br />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측량하려는 시공업체 직원들을 막아선 겁니다. <br /> <br />"때려 부수기 전에 빨리빨리 집어넣어." <br /> <br />교육청 직원의 설명도 반대 주민들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. <br /> <br />"(애들이 공부하려고 학교 만들어 달라고 하잖아요.) 딴 데 학교 만들어. 딴 데." <br /> <br />반대 주민들은 특수학교를 혐오 시설로 여기며 무조건 옮길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정기분 / 동해 특수학교 반대 주민 : 집 앞에 짓는 게 싫어. 싫으니까 딴 데 좋은 데 갔다 지으라고 해요. 좋은 데 갔다 지으면 내 돈 몇백만 원 대줄게.] <br /> <br />동해 특수학교는 지난 2014년 설립 계획이 나왔지만, 주민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습니다. <br /> <br />장애인 학부모들은 힘든 몸으로 왕복 네 시간 넘게 통학하는 아이들을 더는 볼 수 없다고 호소합니다. <br /> <br />[최보영 / 동해시 장애인학부모회 회장 : 이 학교에 다녀야 하는 아이들한테 부모 입장에서는 미안한 마음이 크죠.] <br /> <br />주민 반대에도 교육청은 2021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를 강행하기로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인택 / 동해교육지원청 시설계장 : 계획대로 추진하고 어떤 주민들 반대가 있을 때는 경찰력을 동원할 수 있으면 동원할 계획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반대 주민들은 물리적 저지도 불사한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교육청과 반대 주민,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 하고 있어 특수학교를 짓는 과정에서 마찰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60300391271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