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대형 크루즈선이 유람선을 들이받은 사고가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도 일어났습니다. <br> <br>크루즈선의 엔진이 갑자기 고장나 부두로 돌진한 겁니다. <br> <br>보도에 유승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대형 크루즈선 한 대가 부두로 접근합니다. <br> <br>경고음이 요란하게 울리는 가운데 멈추지 못하고 정박 중이던 유람선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. <br><br>[크루즈선 탑승객] <br>"이런 세상에. 신이시여." <br> <br>유람선은 한쪽으로 힘없이 밀려나 버리고, 부둣가 근처 사람들은 혼비백산 달아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(괜찮아요.) "이쪽으로 가주시죠." <br> <br>이번 사고로 승객 5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다행히 대부분 가벼운 부상에 그쳤지만 유람선 앞머리는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배가 제가 있던 건물로 다가오는 것 같았어요. 부딪히면서 귀가 먹먹할 정도로 큰 소음도 났고요." <br> <br>입항 중이던 크루즈선 엔진이 고장 나면서 통제력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사고가 난 주데카 운하는 베네치아의 명소인 산마르코 광장으로 가는 주요 통행로입니다. <br> <br>이번 사고로 주데카 운하로 대형 선박 입항 자체를 금지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도 거세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베네치아 주민들은 크루즈선이 안전뿐 아니라 환경도 크게 훼손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: 강 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