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생후 일곱 달 난 아기가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종이 상자에 담겨있었습니다. <br> <br>아이 부모는 불과 2주 전 아동 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최수연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구급차가 아파트 단지로 들어섭니다 아파트에서 나온 구급대원이 무언가를 실은 들것을 구급차로 옮겨 싣습니다. <br> <br>구급대원이 아파트 4층에서 발견한 건 종이 상자에 담긴 생후 7개월 난 여자아이의 시신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"사망 상태로. 침대는 없는 방이고요. 방 안에서 발견된… " <br> <br>집 안에는 반려견 두 마리뿐, 아이 부모는 보이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숨진 아동의 21살 아빠와 18살 엄마는 지난달 30일 "반려견이 아이를 할퀸 상처를 발견해 연고를 발라줬지만, 다음날 오전 아이가 숨져있었다"고 진술했습니다.<br> <br>숨진 아이를 상자에 넣은 건 "개들이 할퀴지 못하게 막으려 한 것"이라며 당황해서 신고를 못 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아이의 머리와 팔다리 등에선 개가 할퀸 흔적이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숨진 아이 부모가 2주 전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받은 사실에 주목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웃 주민] <br>"경찰이 출동했었잖아. 부부 싸움하고 애를 아침에 복도에다가 유모차 태워 가지고 밀어놓고 나가버렸잖아." <br> <br>경찰은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히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. <br> <br>부모의 휴대전화 사용 기록도 분석할 예정입니다 <br><br>경찰은 부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아이 부모를 다시 불러 사망 경위 등을 추가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. <br>newsy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이혜진 <br>그래픽 : 전유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