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술에 붙는 세금, 이 주세 제도가 50년 만에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주세법 개정에 착수한 정부가 오늘 그 결과를 공개한 건데요. <br> <br>국산 맥주 가격은 떨어지는 반면 수입 맥주 값은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이 내용은 홍유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우리나라 술 소비의 약 60%를 차지하고 있는 맥주. <br><br>"특히 국산 맥주보다 저렴한 수입 맥주 인기가 좋은데요. 이런 수입 맥주는 4캔에 9400원으로, 만 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됩니다." <br> <br>그동안 국산 맥주는 세금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낮았습니다. <br> <br>결국 정부가 주세법 개정에 착수했고, 연구용역을 의뢰받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오늘 결과를 공개했습니다. <br><br>오늘 나온 방안에 따르면 500ml 국산 캔맥주에 붙는 세금이 줄어, 판매 가격 역시 300원 넘게 저렴해질 걸로 보입니다. <br> <br>반대로 수입맥주는 세금이 조금 늘어나게 됩니다. <br> <br>조건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국산 맥주 가격은 많이 떨어지고 수입 맥주 가격은 약간 오르는 셈입니다. <br> <br>[홍범교 / 한국조세재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] <br>"과세 표준 차이는 조세 중립성을 훼손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제당국 입장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아준다는 명분이 있습니다." <br><br>이번 개편의 핵심은 그동안 가격 기준으로 세금을 정해왔던 종가세를, 도수와 양을 기준으로 하는 종량세로 바꾸는 겁니다. <br><br>한편 소주는 이번 주세 개편에서 제외돼 세금으로 인한 가격변동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yur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범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오성규 <br>그래픽 : 박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