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에서는 장기간 집에만 틀어박혀 사회 활동을 거의 하지 않는 '은둔형 외톨이'를 '히키코모리'라고 부르는데요. <br /> <br />최근 이 '히키코모리'와 관련된 강력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사] <br />도쿄 인근 가와사키에서 통학버스를 기다리던 초등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무차별 흉기 난동! <br /> <br />[목격자 : 고함이 여기저기서 들리는 상황에서 의사가 사람들에게 인공호흡을 했어요.] <br /> <br />범인 51살 이와사키는 어려서부터 친척 집에 맡겨져 자라면서 장기간 직업을 갖지 않은 채 집에 틀어박혀 지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'히키코모리'라고 불리는 은둔형 외톨이 생활을 하면서 쌓인 울분이 끔찍한 결과로 이어진 것입니다. <br /> <br />[부근 주민 : 자주 웃었는데 가끔 어두운 표정을 지었어요.] <br /> <br />주민들에겐 친절하고 겸손하기로 소문난 76살 구마자와 전 농림수산성 차관, 대낮에 44살의 아들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'히키코모리'로 사는 아들이 자신에게 평소 주먹을 휘둘렀고 주변 사람들과도 자주 문제를 일으켰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가와사키 흉기 난동 사건을 접하고는 언젠가 아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큰일을 저지를 것 같아 걱정했다는 말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부근 주민 : (전 차관에게) 아들이 있다는 건 생각도 못 했어요. 신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.] <br /> <br />끔찍한 두 사건의 공통점은 관련된 히키코모리가 모두 40대 이상 중년이라는 점, <br /> <br />1990년대 사회문제였던 당시 20~30대 히키코모리들이 그 상태로 30년 가까이 흐르면서 최근 이런저런 문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40살 이상 65살 미만 히키코모리는 약 61만여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히키코모리 생활이 길어질수록 쌓인 불만이 폭발해 불상사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만큼 중년 히키코모리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60404560353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