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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구 집창촌 ‘자갈마당’ 역사속으로…110년 만에 철거

2019-06-04 2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대구 한복판에 있는 집창촌 이른바 '자갈마당'이 오늘 철거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일본인들이 이곳에 유곽을 만든 지 110년 만에 사라지는 건데요. 이 일대는 주상복합탄지로 다시 태어납니다. <br> <br>보도에 배유미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굉음과 함께 간판이 뜯겨져 나갑니다. 외벽은 힘없이 무너지고, 5분이 채 되지 않아 터만 남았습니다. <br> <br>대구 중심가에 백년 넘게 자리잡고 있던 집창촌 이른바 '자갈마당'이 철거됩니다. <br> <br>[이병권 / 건설 시행사 대표] <br>"아파트와 오피스텔 다 합쳐서 1150세대 정도 계획하고 있습니다. 주거와 상업을 아우르는 복합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입니다." <br> <br>1908년 일본인들이 이곳에 유곽을 만들면서 자갈마당이라고 불리기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당시 주변에 자갈이 많아 유래한 이름인데, 집창촌 여성이 달아나면 소리가 나도록 자갈을 깔았다는 얘기도 있습니다. <br> <br>한때 79개 업소가 운영됐던 자갈마당은 지난 2004년 성매매방지법 시행 이후 쇠락의 길을 걸었습니다.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주민들이 떠난 자갈마당에는 쓰레기와 건축 자재만 남았습니다. 업소는 이렇게 짐을 옮기고 철거만 기다리는 상황입니다." <br> <br>이주에 합의하지 않은 업주와 종사자 20명 정도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. <br> <br>[자갈마당 업주] <br>"아무리 불법장사지만 권리금도 줬을 것이고… 세입자들은 재개발되니까 나가라고 하면 그냥 나가야합니까?" <br> <br>건설사는 1차 이주대상 기준에 미달한 이들이 대부분이라며 이달 안에 이주방안을 다시 논의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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