부다페스트 유람선 침몰 현장 부근에서 우리의 노래 아리랑이 울려 퍼졌습니다. <br /> <br />헝가리 시민 수백 명이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아리랑 합창 행사를 연 겁니다. <br /> <br />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람선 침몰 현장이 내려다보이는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 우리의 가락 '아리랑'이 울려 퍼집니다. <br /> <br />누군가의 선창으로 시작된 노래, 헝가리 시민 수백 명이 함께 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람선 침몰 희생자를 추모하고 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해섭니다. <br /> <br />발음은 다소 서툴지만 아리랑 특유의 슬픔과 한이 묻어납니다. <br /> <br />"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." <br /> <br />아리랑 합창은 부다페스트의 한 합창단이 SNS에 추모 합창을 제안하면서 이뤄졌습니다. <br /> <br />[에바 유하스 / 현지 주민 : 우리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돌아가신 분들과 슬퍼하는 분들에게 최대한 애도를 표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.] <br /> <br />10여 분간 계속된 합창이 끝난 뒤에도 일부 참가자들은 다리 위를 떠나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밖에도 부다페스트 시민들의 추모 행렬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머르기트 다리 난간에는 태극기와 희생자를 애도하는 검은 깃발이 내걸렸고, 다뉴브 강가와 한국 대사관 앞 담장에는 시민들이 가져온 꽃과 촛불, 추모 편지 등이 계속 쌓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60421594843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