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사고 주변 말고도 헝가리 당국은 헬기와 보트를 이용해 다뉴브강 전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만 강물이 불어나 수색이 쉽지만은 않습니다. <br> <br>헝가리 시민들의 제보에도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는데요. <br> <br>사공성근 기자가 강 하류 수색 현장을 둘러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다뉴브강 사고지점에서 직선거리로 30km 가량 떨어진 에르치 지역. 경찰들이 강가에서 망원경으로 상류 쪽을 바라봅니다. <br> <br>군용 헬기가 10분 간격으로 강 위를 지나가고, 경찰 보트도 수상 수색을 어이갑니다. <br> <br>수색하던 경찰이 연락을 받고 갑자기 순찰차를 몰고 이동합니다. <br> <br>사고 지점에서 55km 정도 떨어진 굴츠 지역에서 군용 헬기가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한 겁니다. <br><br>"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이곳에서 20미터 아래에 있는 강가입니다. 헝가리 당국은 마을 입구에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일반인들의 접근을 막았습니다." <br> <br>시신 발견 현장에는 수습을 위한 텐트가 즉각 설치됐고, 신원 확인 작업이 이어졌습니다. <br><br>그제 마을 주민이 60대 한국인 남성의 시신을 발견해 신고한 허르터 지역에서도 수색 작업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><br>"제 뒤로 보이는 나무들은 지난주까지만해도 물에 잠겨 있지 않았습니다. 강물이 불어나면서 강 곳곳에 저런 수풀들이 만들어진건데요. 때문에 경찰 보트와 헬기만으로 수색을 하는 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."<br> <br>강 하류 지역 주민들은 한국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수색을 돕겠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휴즈 미클로스네 / 다뉴브강 하류 아도니 거주] <br>"한국인이나 어떤 시신이라도 발견한다면 바로 경찰에 연락할 겁니다. 저희도 도울 것이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. <br> <br>402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이태희 <br>그래픽 : 조한규