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돼지 열병이 남한까지 내려오면 우리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실 겁니다. <br><br>먼저 바이러스가 있는 돼지고기를 먹어도 사람의 몸에는 해가 없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사람이 남긴 바이러스 잔반을 사료로 먹은 돼지는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. <br> <br>감염된 농가의 돼지를 살처분해도 바이러스가 남아서 해당 농가는 사실상 문을 닫아야합니다. <br> <br>우리 돼지 농가가 초토화되고 국산 돼지값이 금값도 아닌 다이아몬드 값이 될 수 있는 겁니다. <br> <br>정부가 우려하는 예상 감염로는 어디인지, 대책은 무엇인지 안건우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정부는 북한 야생 멧돼지를 병을 옮기는 매체로 규정하고 야생 멧돼지 포획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낙연 / 국무총리] <br>"접경지역을 비롯한 전국 멧돼지 개체수를 최소화하겠습니다. 북한의 ASF(아프리카돼지열병)는 멧돼지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습니다." <br> <br>감염된 멧돼지가 남쪽으로 내려와 우리 축산농가의 돼지들에게 병을 옮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입니다. <br> <br>감염된 야생 멧돼지는 육지와 바다를 통해 남쪽으로 내려올 수 있습니다. <br><br>2018년 기준에 따르면 북한과의 접경 지역인 강원, 경기에 야생 멧돼지가 많습니다.<br><br>강원, 경기 지역 비무장지대를 통해 멧돼지가 넘어올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. <br> <br>또 멧돼지가 헤엄을 쳐 한강이나 임진강, 서해로 내려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.<br> <br>야생 멧돼지의 남하를 막기 위해 북한 접경지역 347개 농장 주변에 울타리를 쳤습니다. <br> <br>1천 개에 달하는 포획틀도 설치 중입니다. <br> <br>[오순민 / 농림축산식품부 방역정책국장] <br>"(야생멧돼지) 2800두를 환경부와 포획해 정밀검사를 해서 감염 여부 등을 (확인)할 계획이고… " <br> <br>정부는 멧돼지를 잡으면 감염 여부와 상관 없이 모두 안락사를 시키고 있습니다. <br> <br>돼지가 들어간 잔반을 돼지 사료로 사용할 경우 전염이 되는만큼 잔반 사용도 금지시킬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srv1954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이승헌 <br>영상편집: 배시열 <br>그래픽: 박진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