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호통을 쳤습니다. <br> <br>새 집단체조 '인민의 나라'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입니다. <br> <br>결국 공연이 잠정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이동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북한 매체는 어제,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리설주 여사, 김여정 제1부부장과 함께 집단체조 '인민의 나라' 개막 공연을 관람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김 위원장은 공연이 끝난 뒤 창작가들을 불러 작품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질책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 (어제)] <br>"작품의 내용과 형식을 지적하시며 그들의 그릇된 창작·창조 기풍, 무책임한 일본새(일하는 태도)에 대해 심각히 비판하셨습니다." <br> <br>결국 북한은 10월 중순까지 4개월간 진행하려던 집단체조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북한전문 여행사 '영 파이오니어 투어스'는 오늘 SNS에 "개막공연에 대한 김정은의 불만 때문에 오는 10일부터 공연이 일시 중단될 수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[여행사 관계자] <br>"집단체조 공연은 6월 10일부터 중단됩니다. 7월이나 8월, 9월 돼야 볼 수 있을 겁니다." <br><br>또다른 여행사 고려투어도 "공연을 조정해 다시 막을 올릴 때까지 며칠 또는 몇주 간 중단될 것"이라고 공지했습니다.<br> <br>집단체조는 북한의 대표 여행상품으로 자연재해 등으로 중단된 적은 있지만 최고 지도자의 지시로 중단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북한 매체는 지난 1일에도 김 위원장이 교육시설을 시찰하며 일본새를 지적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내부 기강을 잡기 위해 연이어 질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 <br> <br>story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