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제주도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36살 고유정의 얼굴이 오늘 공개될 예정이었는데요. <br> <br>고유정은 얼굴이 공개되는 게 두려웠는지 막판까지도 변호인을 통해 거부 의사를 밝혔었는데, 조사실을 나올 때는 고개를 바짝 숙였습니다. <br> <br>보도에 김단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경찰 조사가 끝났는데도 조사실에서 나오지 않았던 고유정. <br> <br>한참을 버티다 문을 나서는 순간 카메라 플래시가 잇따라 터집니다. <br> <br>하지만 얼굴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. <br> <br>자신의 얼굴이 공개되는 걸 막기 위해 고개를 푹 숙여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덮어버린 겁니다. <br><br>그제까지만 해도 얼굴을 가리는 데 이용했던 점퍼는 사라졌지만, <br> <br>얼굴이 세상에 알려지는 게 두려웠는지 땅만 쳐다보고 유치장까지 걸어간 겁니다. <br><br>고유정은 자신이 얼굴이 공개되는 걸 막기 위해 막판까지도 변호인을 통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 당초 얼굴이 공개될 걸로 예정됐던 시간이 2시간 이상 지연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이번주 현장 검증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범행을 재연시켜 고유정의 진술이 맞는지 확인하는 절차인데 이례적으로 육상과 해상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제주와 완도 사이의 여객선 항로, 경기 김포를 비롯해 시신 유기 장소로 지목된 곳이 분산돼 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다음주 초 사건을 검찰로 넘길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. <br><br>kubee08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손진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