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족의 영국 방문 모습입니다. <br> <br>여러 자녀들과 그들의 배우자들까지 동행했는데, 가족여행이냐는 비난도 나옵니다. <br> <br>황규락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영국을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을 환영하기 위해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주최한 국빈 만찬. <br> <br>[도널드 트럼프 / 미국 대통령] <br>"멜라니아와 저를 역사적인 장소에 국빈으로 초대해 주셔서 매우 영광입니다." <br> <br>당초 트럼프 대통령 부부만 초청됐지만, 장녀 이방카와 그의 남편 쿠슈너는 물론 차녀 티파니, 아들 2명, 며느리까지 6명이 더 참석했습니다. <br><br>고가의 드레스와 턱시도를 차려입은 이들은 자기들끼리 몰려다니며 버킹엄궁 정원과 만찬장 등에서 인증샷을 찍었고, "멋진 관광을 할 수 있게 돼 메이 총리께 감사드린다"며 수십장의 사진과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. <br><br>트럼프 가족들은 미영정상회담 기자회견장에도 두 번째 줄을 차지하고 앉았습니다. <br><br>전례없는 자녀들의 왕족 놀이에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들을 로열 패밀리로 과시하려는 것이라며 공사를 뒤섞는 트럼프의 평소 행동이 영국에서도 똑같이 벌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일각에서는 이방카와 트럼프 주니어의 2024년 대선 출마설이 힘을 얻는 가운데, 백악관이 이들의 외교 경력을 만들어 주는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재근 <br>그래픽 : 박재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