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준비하다 출시를 전격 연기한 차세대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의 출시 일정을 쉽게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게다가 반도체 경기 악화로 인한 실적 부진과 미·중 무역 갈등에 낀 난처한 상황까지 겹치면서 위기감이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선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4월 말,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의 미국 출시를 사흘 앞두고 출시 연기를 전격 결정하면서 '몇 주 안'에 출시 일정을 재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에는 야심 차게 준비한 차세대 스마트폰의 출시 연기로 체면을 구긴 삼성전자가 최대한 빨리 결함을 보완하고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6주가 지나도록 출시는커녕 출시 일정조차 다시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왕 출시 연기를 결정했으니 완벽하게 내놔야 한다는 입장이지만, 일정이 마냥 늦어지는 데 대한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글로벌 시장에서의 기업 이미지나 신뢰도와 직결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다 글로벌 반도체 경기 하락으로 삼성전자의 실적은 지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60%나 줄어들 정도로 악화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는 반도체 업황이 개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정환 /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: 반도체 경기라는 게 기본적으로 4~5년의 주기를 갖고 있습니다. 지금 반도체 가격이 고점을 지났기 때문에 한 3~4년간은 반도체 가격이 오르기를 기대하기 쉽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또, 미·중 무역갈등 여파로 삼성전자의 반도체 주요 거래선인 화웨이의 스마트폰 사업이 흔들리면서 삼성전자도 타격이 우려됩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경 문제로 멕시코에 고율 보복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엄포를 내린 것도 설상가상입니다. <br /> <br />삼성전자는 미국으로 수출하는 TV와 냉장고 등 가전 제품을 멕시코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상황에서 이재용 부회장은 이례적으로 지난 주말 사장단 회의를 긴급 소집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국정농단 사건 관련 이재용 부회장 재판의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는 점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가 정점을 겨누고 있다는 점까지 겹쳐 진퇴양난의 형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선기[sunki05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606225456121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