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을 들이받아 침몰시킨 크루즈선의 선장이 두 달 전에도 네덜란드에서 충돌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이 선장은 이번 침몰사고를 낸 뒤에 휴대전화 데이터를 모두 삭제해 증거인멸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아 침몰시키고도 아무런 구호 조치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운항했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의 유리.C 선장. <br /> <br />헝가리 검찰은 유리 선장이 이번 사고 두 달 전에도 네덜란드에서 충돌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여러 번의 충돌 경고 무전을 무시하고 크루즈선을 몰다 유조선과 충돌해 배 옆부분에 구멍이 생기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는 설명입니다. <br /> <br />이런 사고를 일으키고도 별다른 제재도 없이 계속 배를 몰다가 두 달 만에 헝가리에서 대형 참사를 유발한 것입니다. <br /> <br />변호인단은 유리 선장의 보석을 촉구하며 40여 년간 사고 경력이 없는 베테랑이라고 강변했지만 허위 주장이었던 셈입니다. <br /> <br />한편 헝가리 검찰은 유리 선장이 이번 사고 직후 휴대전화 데이터를 모두 삭제했다며 증거 인멸 혐의를 추가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유리 선장은 앞서 헝가리 형법상 수상교통 과실로 인한 다수사망 사고 혐의로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헝가리 법원은 이후 6천여만 원 납부 등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했지만, 검찰이 이에 불복해 항고하면서 구속 상태는 유지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이 기존 보석 결정을 고수할 경우 유리 선장은 보석금을 낸 뒤 석방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헝가리 정부에 유리 선장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함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한편 보석으로 풀려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동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60704015162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