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천의 붉은 수돗물 파문이 9일째 계속되는 가운데 수돗물로 인한 피부질환 신고도 100여 건 접수됐습니다. <br /> <br />인천시는 수돗물 오염이 서구에 지역에 국한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나, 이웃한 중구의 영종도에서도 붉은 수돗물이 나오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30일 발생한 붉은 수돗물 파문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피해사례가 제보되고 있고 인천시에도 만여 건의 민원이 올라왔습니다. <br /> <br />인천시는 사고 발생 9일 만에 정부합동조사반을 발족했지만 너무 안이하게 대처했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. <br /> <br />[박준하 / 인천시 행정부시장 :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서 대응 중에 있으나 현실적인 한계로 시민 눈높이에 이르지 못한 점 시민들께 양해를 부탁드립니다. 죄송합니다.] <br /> <br />인천시는 수돗물 공급체계를 전환하면서 수도관로의 내부 침전물이 이탈한 사건이라며 서구의 8500가구가 피해 범위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이 지역에서 피부병 발생도 100여 건 보고돼 병원진료비 지원책도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서구뿐 아니라 이웃한 중구의 영종에서도 수돗물 오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시의 안일한 대응을 성토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영종지역의 한 주민이 필터를 통해 수돗물의 오염도를 직접 보여주는 영상입니다. <br /> <br />3개월은 사용해야 할 필터가 불과 10분 만에 벽돌색으로 변합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은 인천시의 사과와 특별 대책 마련이 필요한데도 피해 대상에서 제외된 것은 사태를 축소하려는 의도라며 주민소환을 포함한 구체적인 행동을 벌이겠다는 태셉니다. <br /> <br />[배선화 /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부회장 : (아이들 데리고) 시댁으로 갔어요. 물 때문에 애들을 씻기지 못하니까. 그리고 지금 애들 피부병 난 게 전부 다 사진으로 올라오고 있거든요. 장난아니에요 지금.] <br /> <br />인천시는 수돗물 사태가 정상화될 때까지 생수 구입 영수증을 제출하면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아직 구체적인 지원 범위는 정해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또 오염된 물에 대한 대책을 호소하는데도 시당국은 "피해지역이 아니다. 음용기준 범위 안에 있어 마셔도 된다"는 방식의 접근으로, 시민들의 불만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기정[leekj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60718461802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