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유명 연예인의 아내를 협박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남성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에 간 사실을 폭로하겠다며 돈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유명 연예인의 아내로 방송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A 씨가 휴대전화 협박 문자를 받기 시작한 건 지난 3월 중순 쯤입니다. <br> <br>문자를 보낸 이는 A씨가 과거 방문한 적이 있는 술집에서 일했던 남성이었습니다. <br><br>남성은 "A 씨가 남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을 방문했던 사실을 폭로하겠다"며 "입을 닫는 대가로 돈을 보내라"는 취지의 문자를 여러 차례 보냈습니다.<br> <br>협박 문자가 한달 넘게 계속되자 A 씨는 지난 4월 이 남성을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<br><br>경찰은 지난달 초 문자를 보낸 30대 남성을 검거해 '공갈 미수'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법원도 "증거인멸과 도주 우려 등이 있다"며 지난달 9일 남성을 구속했습니다.<br> <br>구속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"경제적으로 어려워 협박 문자를 보냈다"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A 씨가 연예인 아내인 줄 몰랐다가 TV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는 모습을 보고 돈을 뜯어내기로 마음 먹었다는 겁니다. <br> <br>채널A는 A 씨의 입장을 들으려고 수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. <br> <br>안보겸 기자 <br>abg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