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쟁력 악화로 고심해온 한국의 조선업계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을 통해 돌파구 찾기에 나섰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양사 노조의 반대와 EU 등 주요 선박 구매국 공정거래 당국의 합병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습니다. <br /> 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달 31일 현대중공업은 임시 주총 장소를 옮겨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법인 분할을 확정지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대우조선 현장 실사를 위해 거제도 대우조선 작업장에 도착했지만, 대우조선 노조의 반대로 작업장에 들어가지도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합병에 반대한 현대중공업 노조도 임시주총 결의 무효를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양사 노조의 반대를 극복하고 합병을 완수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신상기 / 대우조선해양 노조지회장 : 진행되고 있는 밀실야합 재벌 특혜를 중단한다고 발표하면 현대중공업 실사단과 진지하게 논의할 생각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또 인수 합병을 EU와 중국, 일본 등 주요 선박 구매국의 공정거래 당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. <br /> <br />실제로 지난 2월 EU 집행위원회는 세계 2위 철도차량 제조업체 지멘스와 3위 업체인 알스톰의 합병을 거부한 적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엄경아 /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: 과도한 독과점에 의해 공정한 거래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(합병을) 거부할 수 있고 심사에서 실패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국내 조선업계가 대형 3사의 저가 수주 등 출혈 경쟁으로 인한 소모적 싸움을 끝내고, <br /> <br />인수 합병 과정에서의 여러 난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병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19060822255914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