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전남 여수에선 거북선 조형물에 오르는 계단이 무너지면서 여행객 7명이 3미터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났습니다. <br><br>나무로 된 계단은 2014년 만들어진 뒤 한 번도 보수한 적이 없었습니다. <br> <br>배유미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소방관들이 바닥에 쓰러진 관광객을 살핍니다. <br> <br> 올려다 보니 계단 바닥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. <br> <br> 어제 저녁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'거북선' 모형에 오르던 일가족 7명이 3미터 아래로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 계단이 무너지는 사고로 59살 김모 씨 등 5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사고가 난 거북선 주위에는 이렇게 경찰통제선이 설치됐는데요, 바닥에는 아직도 무너진 계단 조각들이 남아있습니다." <br> <br> 무너진 곳은 계단과 계단 사이에 있는 평평한 부분인 계단참입니다. <br> <br> 지난 2014년 3월 문을 연 뒤 한해 평균 30만 명이 찾았지만 보수가 없었던 곳입니다. <br> <br>[최동규 / 관광객] <br>"우리도 (저기서) 사진 찍으려 했는데 저렇게 안전 사고가 나니까 무섭고, 안전관리를 철저하게 잘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." <br> <br> 여수시는 점검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보수하지 않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. <br><br>[전남 여수시 관계자] <br>"6월 4일에 거북선 제작하는 전문가님 불러서 전체 점검을 했거든요 특이사항이 안 나왔는데…" <br> <br> 여수시는 6일부터 이틀 간 50mm가 넘는 비가 내려 목재 계단이 손상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