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 3월 이후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대미 협상 전략을 재검토했던 북한이 최근 재검토 작업을 마무리한 것으로 보이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드러난 신호를 보면 그동안 노동당 통일전선부 중심의 대미 협상 조직을 외무성 중심으로 재편한 것이 가시적인 특징으로 평가됩니다. <br /> 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이 전략 재검토 작업을 마쳤다는 신호는 지난달 말 외무성이 미국에 대북 정책 변경을 촉구하면서 감지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들어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김영철 당 부위원장의 공개 석상에 다시 등장한 것도 정책 재검토 마무리를 보여준 사례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두 사람 모두 2월 말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공개 행동을 자제한 배경이 정책 재검토가 진행 중이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북·미 양측이 수많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한 것은 물밑 접촉 재개를 시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은 남측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도 타진하는 것으로 관측됩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남북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고 대화 재개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언급한 것은 비상한 주목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한편 정책 재검토 결과 북한은 통일전선부보다는 외무성이 미국과의 협상을 주도하는 쪽으로 협상 조직을 재조정한 것으로 분석됩니다. <br /> <br />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통일전선부장 자리에서 물러났지만, 리용호 외무상은 자리를 그대로 지켰고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은 오히려 승진한 것은 두 기관의 역할 재조정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. <br /> <br />앞으로 외무성이 주도하는 북한의 대미 협상팀은 벼랑끝 전술을 포함해 매우 거친 협상 전술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지만, 최종적으로 타협을 성공시키는 차원에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. <br /> <br />새롭게 재편한 북한의 대미 협상 조직과 대남 정책 조직은 동북아 외교전이 활발해지는 이달 말 이전에 가시적인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YTN 왕선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60922353363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