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과 멕시코가 전격 타결한 '이민 협상'은 사실 몇 달 전 합의된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'재탕'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라며 강력히 반발했지만, 거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은 관세부과를 내세워 불법이민 강경 대응을 요구했고 멕시코는 국가방위군의 국경 배치 등을 약속하며 8일 만에 협상이 타결됐습니다. <br /> <br />뉴욕타임스는 그러나 이번 합의는 멕시코가 과거에 제안했던 내용으로, 지난 몇 달간 양측이 협의한 사항이라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이 마치 관세 카드를 잘 써서 멕시코의 양보를 얻어낸 것으로 포장했지만, 실제는 기존 내용의 '재탕'에 불과하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런 내용을 보도한 뉴욕타임스와 CNN을 "국민의 적"이라고 공격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보도되지 않은 추가적인 합의사항들이 있고, 적절한 시기에 발표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번 멕시코 위기가 트럼프의 벼랑끝 전술의 한계를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. <br /> <br />시한을 설정하고 피해를 경고하며 압박하다가 결국 원하는 바를 다 얻지 못한 채 승리를 선언하는 협상 전략을 드러내고 예측 가능성만 키웠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관세 폭탄을 피한 멕시코에서는 축하 집회가 열렸고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지지도가 높아졌습니다. <br /> <br />[오브라도르 / 멕시코 대통령 : 우리는 이민자들이 불법적으로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가지 않도록 노력하기로 약속했습니다. 여행자들의 인권 침해가 절대 없도록 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폴리티코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사한 전략을 쓰는 사안으로 미 연방정부 업무정지와 북한과의 핵 협상, 중국과의 무역협상을 거론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[kimt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61008494769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