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 남편을 숨지게 하고 잔혹하게 시신을 훼손한 고유정. 여전히 경찰 조사에서 우발적인 범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집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 발생 3일 전인 지난달 22일, 제주의 한 마트입니다. 고유정은 이곳에서 표백제와 베이킹파우더, 고무장갑, 세제 등 청소 물품과 먼지 제거 테이프까지 준비했습니다. <br /> <br />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스마트폰으로 포인트 적립까지 하는 여유를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보다 앞선 18일 배를 이용해 자신의 차를 제주로 옮기고 시신을 훼손할 흉기도 미리 준비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주인이나 직원과 마주치지 않는 무인 펜션을 숙소로 이용했다는 점도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정황 중 하나로 꼽힙니다 <br /> <br />고 씨는 아마도 완전 범죄를 생각했던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전 남편 강 씨를 잔혹하게 살해한 뒤 강 씨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몇 가지 사실을 조작하려 했던 것이 이를 뒷받침합니다. <br /> <br />[손수호 / 변호사 (CBS 라디오 '김현정의 뉴스쇼', 지난 6일) : 고유정이 전남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자기 자신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] <br /> <br />[김현정 / 라디오 진행자 : 뭐라고요?] <br /> <br />[손수호 : 그 내용이 이런데요. '내가 그런 행동을 해서 미안하다.'] <br /> <br />[김현정 : 지금 죽은 전 남편의 핸드폰에다가 자기가 문자를 보냈다? 그 얘기는 이미 살해를 한 뒤에 문자를 조작했다는 얘기가 되는 건가요?] <br /> <br />[손수호 : 그렇습니다. 하지만 전남편이 고유정을 공격하려 했다는 주장이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그 직후에 전남편이 우발적으로 살해되었다는 건데 그러면 살해된 전남편이 고유정에게 이런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건 이상하잖아요. 그러면 살해된 전남편이 고유정에게 이런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건 이상하잖아요.] <br /> <br />고 씨는 전 남편이 자신을 공격하려 해 우발적으로 벌어진 일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하고, 강 씨의 실종 시점도 교란해 자신의 범행을 감추기 위해 전 남편의 핸드폰을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만약 경찰 수사가 사건 직후 바로 이뤄지지 않아 증거들이 수집되지 않았다면, 대부분의 시신을 유기한 상황에서 고유정은 어떤 주장을 펼쳤을까요? <br /> <br />그러나 증거는 계속 발견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 김포에 있는 고 씨 아버지 명의 아파트에서 버린 쓰레기 봉투에서도 시신 일부로 추정되는 뼛조각이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61013110523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