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천 고교생 집단 폭행 사건이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꽂아 불을 붙이는가 하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가혹행위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발등 살갗이 시뻘겋게 벗겨졌습니다. <br> <br>학교 선배들이 발가락 사이에 휴지를 꽂고 불을 붙여 이렇게 됐다며 피해학생 가족이 SNS에 올린 사진입니다. <br> <br>[피해학생 지인] <br>"갈빗집에서 아르바이트하다가 숯불이 떨어져서 발을 다친 것이라고 얘기를 하니 (가족들이)그렇게 믿고…" <br> <br>피해 학생 측은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글을 올려 학교 선배 등 서너명이 술담배 심부름은 기본이고 집단 폭행도 수시로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또 신체 일부분에 몹쓸짓까지 하는 등 가혹행위도 있었다고 적었습니다. <br><br>피해 학생 측은 가해 학생 부모들이 술에 취해 찾아와 '아이들끼리 한 장난'이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. <br><br>피해 학생이 다니던 학교 측에선 이 같은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[○○고등학교 관계자] <br>"설문에 응하거나 신고를 하거나 그렇게 해서 (학교 폭력을) 알게 되는데 그런 상황이 없었습니다." <br> <br>해당 교육청은 뒤늦게 일부 피해 사실을 파악하고 부랴부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학생들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박영래 <br>영상편집:박형기