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오늘은 지방에서 첫 공청회가 있었습니다. <br> <br>지역 빵집 사장들은 제빵사 꿈을 키우는 청년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고 하소연했습니다. <br> <br>공국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30년 가까이 광주에서 자리를 지켜온 이 제과점은 최근 빵굽는 시간을 늦췄습니다. <br> <br>2년새 20% 넘게 오른 최저임금에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마옥천 / 제과점 대표] <br>"7시에 출근하면 11시 넘어야 식빵이 나오거든요. 찾는 고객 시간대에 이 제품이 있어야되는데 그렇지 못하다보니 판매가 저조한 거죠." <br> <br>오늘 광주에서 열린 내년 최저임금 논의 공청회를 찾은 마 대표는 청년들의 일자리가 주는 게 아쉽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지역에서 제빵, 제과 기술을 배우려는 실습생들 조차 채용하지 못하는 형편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[마옥천 / 제과점 대표] <br>"이제는 고등학교 실습생만 오더라도 최저임금에 맞춰 실습비를 줘야 합니다. 그렇기 때문에 많은 제과점에서는 실습생을 받지 않습니다." <br> <br>공청회에선 지역 소상공인, 중소기업인들의 호소가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[김정훈 / 광주경영자총협회 본부장] <br>"우리지역에서 200명 정도면 중견 대기업 수준입니다. 근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재정이 악화 돼 (문을 닫았습니다.)" <br><br>[송영수 / 중소기업 대표] <br>"저 역시도 작년에 어렵다 보니까 저부터 임금동결을 했습니다. " <br> <br>헌법재판소은 오는 13일,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 근거가 된 정부의 고시가 헌법에 위배되는지를 놓고 공개변론을 시작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. <br> <br>kh247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기현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