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의 유명 놀이동산 근처에서 들불이 번져 수백명이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수영복 차림으로 도망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혼비백산 놀이동산에서 도망치는 사람들 <br> <br>[현장음] <br>"어서 움직여, 가자." <br> <br>하늘은 희뿌연 연기로 뒤덮였고 사람들은 미쳐 수영복도 갈아입지도 못한 채 급하게 놀이동산을 빠져 나갑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입을 계속 가리고, 가능하면 눈도 감으렴." <br> <br>대형 놀이동산과 워터파크 인근에서 발생한 들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며 수백명의 관람객이 긴급 대피를 하게 된 것. <br><br>놀이동산을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일부 사람들은 공포에 떨며 불이 사그라들기를 기다리기도 했습니다. <br><br>이 놀이동산은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불과 64km밖에 떨어져있지 않고 롤러코스터 등 스릴있는 놀이기구가 많아 평소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찾는 곳이었습니다. <br> <br>다행히 화재로 인한 큰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마른 풀을 태우며 번지는 불은 쉽게 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미 국립기상청은 이 날 놀이동산의 날씨가 36도 이상 치솟으며 덥고 건조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 <br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이재근 <br>그래픽 : 김승욱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