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세월호 참사로 막내동생을 잃은 권오현 씨가 그리움과 위로의 마응을 담은 음반을 냅니다. <br> <br>이현용 기자가 만나봤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['매 순간' 중] <br>"조금만 더 기다려줘 우리가 다시 만날 그 날을" <br> <br>내일 공개되는 곡 '매 순간' <br> <br>세월호 참사로 열살 어린 막내 동생을 잃은 권오현 씨가 동생 오천 군을 향해 직접 만들어 불렀습니다. <br> <br>[권오현 / 세월호 유족] <br>"잘 지내는지 나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다. 그런데 나도 여기서 지내는 게 너무 힘들어서 가끔은 너를 밀어낸 적도 있다. 생각하지 않으려고 내가 너무 힘드니까… " <br> <br>권 씨는 아버지를 여읜 이듬해 동생마저 잃자, 트라우마로 음식을 게워내는 폭식증에 걸렸고,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번 곡 작업을 통해 살아갈 이유를 찾았다는 권오현 씨. <br> <br>사고로 소중한 사람들을 잃은 다른 사람들에게 노래로 위로를 전합니다. <br> <br>[권오현 / 세월호 유족] <br>"지나간 과거 혹은 떠나간 소중한 사람들을 마음껏 추억할 수 있는 그런 곡으로 들렸으면 좋겠어요." <br> <br>노래 '매 순간'은 윤종신 '좋니'의 작곡가 포스티노 등 20여 명이 참여해 만들어졌습니다. <br> <br>음원 수익금은 사고 피해 유족 등을 위해 사용할 계획. <br> <br>[권오현 / 세월호 유족] <br>"형이 하늘로 편지를 쓰도록 노력해볼게. 잘 지내고 있고 시간이 지나서 형이 찾아갔을 때 그때 당당할 수 있게 열심히 잘 지내다 갈게." <br> <br>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. <br> <br>hy2@donga.com <br>영상취재: 윤재영 <br>영상편집: 박주연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