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이 범행에 약물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인 전 남편의 혈흔에서 수면제 성분인 '졸피뎀'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고유정은 또 범행 전 산 물품 중 사용하지 않은 물건을 환불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유종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전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된 고유정의 살해 수법을 밝혀줄 중요한 증거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고유정의 차량에서 압수한 이불에 묻어 있던 피해자의 혈액에서 수면제 '졸피뎀' 성분이 검출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애초 국과수에서는 혈액이 미량이어서 약독물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의견이었으나 정밀 재감정을 통해 수면제 성분이 들어있음을 밝혀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국과수 결과를 토대로 구입경로와 범행 사용 시기 등에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그동안 피해자의 키가 180cm에 몸무게 80kg이었고, 고유정은 키 160cm에 몸무게 50kg으로 체격과 체력의 차이가 큰 데 어떻게 혼자서 제압했는지 의문이 풀리지 않아 약물 사용을 의심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정밀 재감정을 통해 수면제 성분이 검출되면서 수사는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범행 수법과 동기에 대해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는 가운데 고유정이 범행 전 구매했다가 사용 안 한 물품을 환불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추가로 공개한 CCTV를 보면 범행 사흘 뒤 제주 시내 마트로 직접 가서 태연하게 표백제 일부 등을 환불받는 고유정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습니다. <br /> <br />고유정은 경찰 조사에서 시신 옆에 두었던 것이라 찝찝해 환불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고유정이 탄 차가 여객선터미널에서 빠져나오는 영상도 공개됐습니다. <br /> <br />부두에 한참 동안 비상등을 켜놓은 채 대기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왜 차를 멈추고 있었는지에 대해선 진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앞으로 범행동기와 수법에 대한 추가 조사를 벌인 뒤 고유정을 조만간 검찰에 송치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유종민[yooj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61022332254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