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고유정을 둘러싼 또다른 사건, 의붓아들 사망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소견을 받았지만, 타살 등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제주 경찰이 고유정을 검찰로 넘기면서, 청주 경찰의 네 살배기 의붓아들 사망사건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 의붓아들은 현 남편이 전처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, <br> <br>지난 3월 2일 고유정이 재혼해 사는 충북 청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제주 친가에서 살다가 숨지기 일주일 전 청주 집에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경찰 조사에서 현 남편은 자고 일어나 보니 자기 다리가 아이 배에 올라가 있었다고 말했고, 고유정은 아들과 평소에는 같이 잤지만 당일에는 감기 때문에 따로 잤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아이 시신에 외상이나 약물 반응은 없으며 질식사로 추정된다는 소견을 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사망 경위에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다리에 짓눌려 숨 쉬지 못할 만큼 남편의 체격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. <br> <br>이 때문에 타살과 과실치사, 자연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입니다. <br> <br>[청주상당경찰서 관계자] <br>"(타살이면) 살해 의도가 있어야 하고, 고의성이 있어야 하고 이것을 우리가 풀어야 한다는 거죠." <br> <br>경찰은 고유정과 현 남편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확보해, 통화기록과 SNS 대화, 병원 처방 내용을 분석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청주 경찰은 또 고유정을 대면 조사하기 위해 제주지방검찰청과 출장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영래 <br>영상편집: 장세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