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유람선 허블레아니호는 정밀 조사를 위해 인근 섬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어제 공개된 선미 왼쪽 뒷부분 말고도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갑판 안전망과 선실 창문 등도 처참히 부서져 있었습니다. <br> <br>먼저 우현기 기자 리포트 보시고 바로 현장 연결하겠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거치용 바지선에 올려져 다뉴브 강을 따라 1시간 가량 이동한 허블레아니호. <br><br>침몰 현장에서 남쪽으로 10km 떨어진 체펠섬 부두로 옮겨졌습니다. <br><br>가까이서 본 허블레아니호는 참혹했습니다. <br> <br>7초만에 물 속으로 침몰했던 당일, 바이킹 시긴 호가 들이받은 선미 왼쪽 뒷부분은 움푹 파였습니다. <br> <br>추돌 당시의 충격 때문에 표면이 긁힌 흔적도 뚜렷합니다.<br> <br>야경을 보러나왔던 사람들이 서 있던 2층 갑판, 그 갑판을 둘러싸고 있던 철제 안전망은 아예 사라지거나 망가졌습니다. <br><br>"저 뒤쪽으로 허블레아니 호가 보입니다. 하지만 폴리스 라인이 처져 있고 경찰은 취재진의 접근을 철저하게 막고 있습니다." <br> <br>승객들이 머물던 양쪽 선실의 창문은 1개를 제외하곤 전부 깨졌습니다. <br> <br>창문 너머로 어렴풋이 보이는 선실 안에는, 붉은색 대형 음료 냉장고가 바닥에 쓰러져 있고, 나무 판과 테이블, 수납장 등이 뒤섞여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. <br> <br>[갈 크리스토프 / 헝가리 경찰 대변인] <br>"전문가들이 허블레아니 호에 대한 검사를 더 진행할 것입니다. 검찰도 검사 과정에 참여할 것입니다." <br> <br>두 동강 나버린 조타실 뒤의 굴뚝 모습도, 사고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 짐작케 합니다. <br> <br>부다페스트에서 채널A 뉴스 우현기입니다. <br> <br>whk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기열 <br>영상편집 : 배영주 <br>그래픽 : 서수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