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한국인 관광객을 포함해 35명이 타고 있던 유람선을 추돌시킨 가해 선박인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 호 선장이 보석으로 풀려납니다. <br /> <br />검찰이 보석을 허용해선 안 된다며 반발했지만, 헝가리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최기성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헝가리법원은 과실로 인한 다수 사망 사고 혐의로 구속됐던 바이킹 시긴 호의 유리 채플린스키 선장에 대해 석방 결정을 내렸습니다. <br /> <br />유리 선장은 우선 보석금 1천500만 포린트, 한국 돈으로 6천여만 원 정도를 내야 하고 전자발찌를 찬 채 부다페스트를 벗어나지 않는 조건으로 보석을 허가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은 이번 보석을 허용하는 대신 일주일에 두 번 유리 선장이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야 하는 의무도 부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앞서 헝가리검찰은 보석 결정을 철회해달라며 항고했지만 기각됐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헝가리 정부와 사법당국을 향해 유리 선장을 엄중하게 처벌하고, 철저하게 진상 규명을 해달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상진 /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장 : 우리 정부의 기본 입장은 헝가리 당국의 철저한 사고 원인 조사 그리고 책임 규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경로를 통해서 요청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석방 결정이 내려지면서 부실 수사 논란도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헝가리 수사 당국은 시긴 호가 사고 때 후진하는 영상이 공개됐는데도 뺑소니나 안전 조치 미흡 혐의를 추가하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또 사고를 낸 뒤 선장이 휴대전화 데이터를 모두 삭제해 증거 인멸 의혹이 불거졌을 뿐 아니라, <br /> <br />가해 선박인 시긴 호는 억류되지 않고 영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시긴 호가 추돌 사고 부위를 새로 칠하면서 제기된 다른 증거 인멸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당국은 뚜렷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최기성[choiks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612220923628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