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시민 수만 명이 당국의 '범죄인 인도법' 개정에 반발해 격렬한 시위를 벌였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당국은 일단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지만, 민주화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기세는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이승윤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홍콩의 대학생과 시민들이 입법회 청사로 몰려듭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저지에 나서면서 곳곳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정부의 범죄인 인도법 개정 추진에 야당과 시민단체들이 반발하면서 충돌이 빚어진 겁니다. <br /> <br />범죄인 인도법안에 대한 입법회의 2차 심의가 예고되자 수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스텔라 츠엉 / 사회복지 분야 직장인 : 처음에는 행진만으로 정부에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죠. 그런데 정부가 우리 목소리에 관심을 갖지 않기 때문에 이런 행동에 나선 겁니다. 정말 슬퍼요.] <br /> <br />홍콩이 추진 중인 범죄인 인도법은 중국, 타이완, 마카오와 서로 범죄인을 넘길 수 있게 하는 겁니다. <br /> <br />야당과 시민단체들은 홍콩의 민주화 인사들이 중국으로 송환될 우려가 있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정부는 일단 법안 심의 일정을 연기한다고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매튜 츠엉 / 홍콩 정부 정무 부총리 : 입법회 청사 주변을 많은 시민들이 막고 있어서 입법회 의장이 (법안 심의) 회의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사태가 마무리된 게 아닙니다. <br /> <br />홍콩 정부가 법안의 심의와 표결을 다시 시도할 전망이고 의회도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더구나 중국은 친중 성향의 현 홍콩 정부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이 중국으로 완전히 넘어가는 시기는 2047년, <br /> <br />현재 민주화를 누리고 있는 젊은이들과 시민들은 미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승윤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61300390030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