걸프 해역으로 이어지는 오만해에서 어제 대형 유조선 2척이 어뢰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이 사건으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다시 고조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세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박희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걸프 해역과 이어지는 오만해. <br /> <br />노르웨이 선사 소유의 대형 유조선 오른쪽 선체 중간에서 시뻘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무언가에 의해 공격을 받은 겁니다. <br /> <br />50km 떨어진 곳에서는 일본 기업이 임차한 유조선이 두 차례 포탄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유조선 두 척에 탄 선원 44명은 배를 버리고 긴급 탈출했습니다. <br /> <br />공격 주체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안토니오 구테헤스 / 유엔 사무총장 : 오늘 아침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보안 사건에 깊은 우려를 표합니다. 민간 선박들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합니다.] <br /> <br />세계 최대 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는 "노르웨이 선사의 유조선 1척이 오만해에서 어뢰 공격을 받았다"고 보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어뢰 공격이 사실이라면 해적이 아닌 국가 차원의 군사 행동일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당장 이란에 의심의 눈길이 쏠렸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크 폼페이오 / 미국 국무장관 : 오늘 오만해에서 일어난 유조선 공격에 이란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 미국 정부의 판단입니다.] <br /> <br />이란은 즉각 연루설을 부인하면서 이번 공격은 중동의 불안을 조성하려는 정치적 공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한 달 전 유조선 4척이 연쇄 공격받은 데 이어 더 강력해진 유조선 공격이 이어지면서 미국과 이란 사이에 긴장이 더욱 고조될 전망입니다. <br /> <br />국제유가도 폭등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날 폭락했던 영국의 브렌트유와 미국의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장중 내내 급등세를 보였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희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614061801144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