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헝가리 당국은 가해 선박인 바이킹 시긴호 역시 풀어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우리로선 납득하기 힘든 결정인데요. <br> <br>앞서 강경화 외교장관이 헝가리를 찾아가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게 무색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어서 이동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바이킹 시긴 호 선장이 석방된 데 이어 조사를 받던 바이킹 시긴 호도 헝가리를 떠나자 부실 수사 논란이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[기요르기 마요르 / 헝가리 피해자 측 변호사] <br>"선장 한 사람을 체포한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. 책임 있는 모든 선원을 조사했어야 했습니다." <br> <br>국내에서도 뺑소니 혐의까지 있는 선장을 풀어 준 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. <br><br>우리나라에서는 도주 우려나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으면 보석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입니다.<br> <br>[김태현 / 변호사] <br>"지금 피해자들과 아무런 합의가 안 됐기 때문에 만약 우리나라에서 이런 사건이 터지고 보석 청구하면 기각됐을 확률이 높죠." <br> <br>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철저한 수사 촉구가 무색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> <br>[강경화 / 외교부 장관 (지난 6일)] <br>"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서 철저한 책임규명, 이런 부분이 좀 강조돼야 될 것 같습니다." <br><br>외교부 당국자는 "헝가리 법원의 판단을 우리가 평가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"고 말을 아꼈습니다.<br> <br>논란을 의식한 듯 헝가리 검찰도 해명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[랍 페런츠 / 헝가리 검찰 부대변인] <br>"선장이 보석으로 풀려났다는 사실이 유죄인지 무죄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아닙니다." <br> <br>헝가리는 불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해 보석 조건이 덜 엄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. <br> <br>story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황인석 <br>영상편집 : 김지균