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스의 소송비 명목으로 삼성으로부터 뇌물 51억여 원을 추가로 받은 정황이 드러났다며 공소장 변경을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이 받아들이면 이 전 대통령의 뇌물 혐의 액수가 백억 원을 훌쩍 넘게 되는데, 항소심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. <br /> <br />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명박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 절차는 오는 17일 종료될 예정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변수가 생겼습니다. <br /> <br />추가 뇌물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법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 삼성 측으로부터 4백30만 달러, <br /> <br />우리 돈 51억여 원에 이르는 뇌물을 추가로 받은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넘겨받았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2008년에서 2011년 다스 소송을 맡은 미국 로펌 '에이킨 검프'가 삼성 미국법인에 보낸 영문 거래 명세서가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 하고, 삼성 관계자들을 조사해 관련 내용을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뇌물 액수를 추가하도록 공소장 변경을 허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재판부는 예정됐던 결심공판을 취소하고, 일주일 동안 이 전 대통령 측에 의견을 제시할 기회를 준 뒤 결정하겠다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전 대통령은 자신이 실제로 소유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소송비용 67억여 원을 삼성이 대신 내도록 한 혐의로 재판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1심은 이 가운데 61억여 원을 뇌물로 인정해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 원을 선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법원이 공소장 변경을 받아들이면 이 전 대통령 뇌물 혐의는 백억 원대로 늘어나게 돼 형량도 높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조성호[cho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190615142736953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