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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유정 전 남편 가족 “시신 못 찾을까 두려워”…전단지 전국 배포

2019-06-15 50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전 남편을 잔인하게 살해한 고유정. <br> <br>하지만 아직 시신을 찾지 못하면서 자칫 수사가 장기화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유가족들의 속앓이도 덩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시신이 돌아오기만 간절히 기다릴 뿐입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가 직접 유가족들을 만났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고유정에게 살해된 전 남편 강모 씨의 방. <br> <br>아들의 죽음이 여전히 믿기지 않는 아버지는 강 씨가 쓰던 물건을 그대로 상 위에 올려놨습니다. <br> <br>[피해자 동생] <br>"하루는 안경, 다음 날엔 모자, 그 다음날엔 렌즈통이 올려져 있어요. '널 꼭 찾고 싶다. 빨리 돌아와라.' 이야기하시죠." <br> <br>책꽂이에 꽃혀있는 바람개비 2개. <br><br>2년 만에 만나는 아들과 함께 날리려 했던 겁니다. <br><br>고유정과 이혼한 뒤에도 강씨는 아이의 물건 하나도 허투루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. <br><br>[피해자 동생] <br>"노래를 부르면서 만들었어요. '노루도 보러가고 아이랑 같이 동물원도 가고.'" <br> <br>가족들은 자칫 시신을 찾지 못할까 걱정이 태산입니다. <br> <br>[피해자 동생] <br>"저희 가족 숨쉴 수 있게, 한이라도 풀 수 있게 (시신 찾도록) 도와주셨으면 좋겠습니다." <br> <br>강씨의 것으로 추정됐던 뼛조각이 동물 뼈라는 분석 결과가 나오는 등 수사는 좀처럼 진전되지 못하는 상황. <br> <br>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찰은 시신을 찾는 전단지를 뿌리는 등 시신회수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. <br> <br>[피해자 동생] <br>"죽어야 하는 죄일까요. 아이 보고 싶다고 (고유정에게) 연락했을 뿐인데."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 <br>elephant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한익 <br>영상편집 : 손진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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