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범죄인 인도 법안'에 반대하는 홍콩인들의 민심이 폭발하면서 홍콩 행정부가 법안 추진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홍콩의 범민주 진영에서는 법안 추진을 연기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범죄인 인도 법안을 둘러싼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폭발한 홍콩 시민들의 분노에 놀란 홍콩 행정부가 뒤늦게 민심을 이유로 법안 추진 일정에 속도를 늦췄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 행정부 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은 정부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'범죄인 인도 법안' 추진을 연기한다고 공식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케리 람 / 홍콩 행정부 장관 : 지난 이틀간 반복되는 내부 회의를 거쳐, 우리 정부에서 송환법 추진 연기를 결정하였음을 공식 발표합니다.] <br /> <br />"타이완 정부가 살인범의 인도를 요청하지 않고 있어 법안의 긴급성이 사라졌다"고 행정부는 연기 이유를 들었지만 커지고 있는 시민들의 반발이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캐리 람 장관은 정부는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면서도 시민들과의 소통 부재를 자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케리 람 장관은 진심 어린 마음으로 겸허하게 비판을 듣고 수용할 것을 약속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케리 람 / 홍콩 행정부 장관 : 저희는 사회 모든 부문에서 대화를 재개할 것이며 더 많이 설명하고 다양한 사회관에 대해 귀 기울일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케리 람 장관은 또 "범죄인 인도 법안 2차 심의는 보류될 것이며,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일정표를 제시하지는 않을 것"이라고 밝혀 법안의 최종적인 철회가 아님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을 담당하는 한정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선전에 내려와 대책회의를 했으며, 홍콩 행정부에 연기를 허락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콩의 범민주 진영에서는 "입법을 연기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"며 '범죄인 인도 법안'이 파기될 때까지 시위를 지속하겠다고 밝혀 여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YTN 박철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61522410944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