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'동기나 후배가 검찰총장이 되면 사퇴한다.' <br> <br>그동안 검찰 고위직은 이런 관례를 따랐습니다. <br> <br>전임 검찰총장보다 5년 후배가 후보자로 지명되자 검찰은 폭풍전야입니다. <br><br>검사장급 간부의 절반 이상이 물갈이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이동재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[윤석열 / 검찰총장 후보자 (오늘)] <br>"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. 여러분들 많이 도와주시길 부탁드리고 여러 가지 잘 준비를 하겠습니다." <br> <br>다섯 기수를 뛰어넘은 파격 인사가 선배와 동기 검사들의 줄사퇴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에는 즉답을 피했습니다. <br> <br>[윤석열 / 검찰총장 후보자 (오늘)] <br>"(줄사퇴도 예상되는데 조직을 어떻게 운영하실 건지?) 오늘 제가 말씀드릴 건 아닌 것 같고 차차 지켜보십시오." <br><br>검사 2100명 중 검사장급 이상 고위직은 총 43명입니다. <br> <br>이 가운데 29명이 윤 후보자의 선배이거나 동기입니다. <br><br>대검찰청 차장과 고등검찰청장 등 고검장급과, 전국의 주요 수사 실무를 지휘하는 검사장들이 한꺼번에 물갈이될 수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모두 사직서를 내면 검찰 조직과 인사에 타격이 적지 않아 21기부터 23기 중 일부는 검찰에 남기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. <br><br>법무부 관계자는 "나이가 많은 윤 검사장이 이른바 '형님 리더십'으로 일부 간부들의 사퇴를 만류할 것으로 본다"며 "'교통정리'가 이뤄질 것"이라고 내다봤습니다. <br><br>윤 후보자는 서울중앙지검 형사부장 등으로 청문회준비단을 꾸리는 방안을 대검과 협의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. <br><br>mov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재평 <br>영상편집 : 배시열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