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YG 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비아이의 마약 의혹, 검찰과 경찰의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죠. <br> <br>경찰은 빨리 사건을 넘기라는 검찰의 재촉이 있었고, 그래서 18장의 '비아이 보고서'를 보냈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> <br>경찰과 검찰, 누가 제대로 못한 것일까요? <br> <br>여현교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3년 전 가수 비아이의 마약 정황을 알고도 덮었는지, 이 과정에 YG 양현석 대표가 개입했는지, <br> <br>민갑룡 경찰청장은 오늘 "YG 전담팀을 통한 원점 재수사"를 지시했습니다. <br><br>"의혹이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철저히 수사한다"는 방침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3년 전 검사의 재촉에 사건을 서둘러 넘겼다는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최초 수사팀이 검찰에 함께 건넨 A4 용지 18장 분량의 비아이 보고서 존재 사실도 확인했습니다. <br><br>전반부 2장 분량의 수사 보고서에는 제보자 한모 씨가 비아이에게 대마를 줬다고 진술했지만 번복했다는 내용, 조사 당시 변호사가 한 씨에게 메모를 건네며 진술을 모두 수정하도록 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보고서 후반부에는 한 씨와 비아이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 16장 분량의 증거 자료가 첨부됐습니다. <br><br>당시 담당 경찰은 이 수사 보고서 역시 검사 지휘를 받고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[당시 경찰관계자] <br>"비아이 기록은 따로 송치해야 하는 거죠. 그런데 (검사가) <br>같이 보내달라고 했으니까, 한○○ 기록에 다 묶어서 (보냈죠.)" <br> <br>하지만 검찰은 7개월 동안 한 씨를 단 한 차례 조사했을 뿐입니다. <br> <br>비아이는 아예 조사도 안했습니다. <br><br>검찰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"송치를 빨리 요구한 적이 없고, 한 씨가 미국으로 출국해 더 이상 조사를 못했다"고 밝혔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여현교입니다. <br> <br>1way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