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붉은 수돗물 때문에 주민들의 불편은 여전합니다. <br> <br>아이들의 급식 메뉴도 제대로 나가지 못합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인천의 한 초등학교 급식실. <br> <br>수돗물을 대신 하기 위한 생수들이 쌓여있습니다. <br><br>이 학교는 생수를 이용해 급식을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학생들 식판에는 국이 담겨야 할 자리에 망고 주스가 놓여 있습니다. <br> <br>[서용덕 / 영양교사] <br>"국 대신 목이 마를까 봐 달콤한 음료수 주게 되고 그런 부분이 좀 개인적으로 안타깝고요." <br> <br>물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국을 준비하기가 어려운 겁니다. <br> <br>[전창익 / 가원초등학교 교감] <br>"적수 현상에 대해서 뚜렷하게 (원인) 발표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(국) 그걸 먹이기가 학교에서는 걱정되니까." <br> <br>이처럼 생수를 이용해 급식하는 학교는 인천 서구와 영종도, 강화도 일대에 모두 118곳입니다. <br><br>붉은 수돗물 사태 초기였던 지난달 31일에는 서구 3곳이었지만, 영종도와 강화도로 확대되면서 151곳의 학교에서 급식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겁니다. <br><br>강화도에서도 15곳의 학교가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. <br> <br>[강화도 주민] <br>"이 물을 나쁜 걸 알면서도 계속 쓸 수밖에 없다는 게 정말 답답할 뿐이죠. <br> <br>붉은물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주민들의 원성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<br>ball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명철 <br>영상편집 : 장세례 <br>그래픽 : 임 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