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남극과 북극을 오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선 아라온호, 운항 시작 10년 만에 처음으로 내부를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권솔 기자가 승선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남극과 북극을 오가며 얼어붙은 바다를 가로지르는 아라온호. <br> <br>남극의 세종기지와 장보고 기지에 물자를 공급하고, 연구 항해를 한 지 올해로 10년째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사랑하는 아라온호 생일 축하합니다." <br><br>아라온호는 선체를 얼음에 부딪히거나, 빙판 위로 올라가 무게로 얼음을 깨뜨립니다. <br> <br>일반 선박이 파도의 저항을 줄여주려고돌출 형인 반면 아라온 호는 얼음을 쉽게 깰 수 있도록 돌출 부위가 없습니다. <br> <br>선체 앞 아이스 나이프가 얼음을 자르고, 선체 뒤 프로펠러가 깨진 얼음을 양옆으로 밀어내면서 앞으로 나아가는 겁니다.<br> <br>울릉도를 다녀오는 여정에 참여한 국민 체험단은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. <br> <br>[엄동현 / 부산 부산진구] <br>"부산 갈매기가 동해를 납니다. 하하하." <br> <br>승선원처럼 아라온호 안에서 먹고, 자고, 안전 교육도 받습니다. <br> <br>[최유미 / 경기 화성시] <br>"(배가) 많이 출렁거려서, 몇 개월을 이걸 타고 극지방 다니면서 연구하고 물자 나르시고 그러는 분들이 존경심이 많이 가더라고요." <br> <br>일 년 중 절반 이상을 바다에서 보내는 아라온호 승선원들은 가족 생각이 간절하지만, <br> <br>[이재근 / 아라온호 갑판장] <br>"뱃사람들 가족 얘기하면 항상 코끝이 찡하죠." <br> <br>우리나라 유일한 쇄빙선에서 일한다는 자부심도 큽니다. <br> <br>[정은섭 / 아라온호 선장] <br>"쇄빙 능력이나, 다른 배에서 할 수 없는 연구 작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." <br> <br>아라온호는 다음 달 12일 연구활동을 위해 다시 북극으로 출항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 솔입니다. <br> <br>kwonsol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정승호 <br>영상편집 : 이혜진 <br>영상제공 : 극지연구소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