Surprise Me!

재해로 위장해 보험금 '꿀꺽'...축협 직원도 한 통 속 / YTN

2019-06-17 2 Dailymotion

질병으로 죽은 닭을 냉동 보관해 오다 폭염 등 재해 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낸 양계 농민들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보험료의 절반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으면서 살아있는 닭까지 일부러 죽인 것으로 확인됐는데, 축협 직원들도 한 통 속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곤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양계장 냉동 창고에 죽은 닭들이 담긴 상자가 가득 쌓여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질병 등으로 폐사한 닭들로 양계 농민이던 홍 모 씨가 가축재해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모아 놓은 것들입니다. <br /> <br />홍 씨는 냉동창고에 보관하던 죽은 닭들을 폭염이 발생해 죽은 것이라고 속여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홍 씨가 4년 동안 타낸 보험금은 6억2천만 원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환풍기를 멈춰 살아있는 닭을 고의로 죽여 놓고 정전 사고로 위장해 보험금을 타낸 적도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수법으로 보험금을 부당하게 받은 양계 농민만 13명으로 지급된 보험금은 30억 원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범행을 주도한 건 축협 직원들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축협 직원 김 모 씨 등은 보험료의 절반을 국가보조금으로 지원해주는 가축재해보험에 양계 농민들을 가입하도록 한 뒤 손해사정사 등과 서류를 조작해 보험금을 타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상규 / 충남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장 : 사육수수료로 받는 금액보다 폭염이나 자연재해로 닭들이 폐사한 것으로 위장하면 보험금을 더 많이 지급 받기 때문에….] <br /> <br />축협 직원들은 전북 군산에 양계장을 임대해 운영하면서 재해보험금 4억 원을 직접 챙기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홍 씨와 김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손해사정사 등 1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국가보조금을 이용한 보험 사기 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61722320842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