친구를 집단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10대들에게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 조사 결과,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조롱하는 가사로 '랩'을 만들어 부르고, 물고문까지 했던 것으로 조사됐는데요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 보겠습니다. 나현호 기자! <br /> <br />직업학교에서 만난 10대들이 친구를 집단으로 구타해서 숨지게 한 사건이었죠. <br /> <br />오늘 아침에 사건이 검찰로 송치됐다고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사건을 수사해 온 광주 북부경찰서가 아침 8시 20분쯤에 가해자 4명을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원래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아왔는데요. <br /> <br />송치 단계에서 살인죄가 적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수사를 해보니, 피해자가 숨진 것이 우발적인 폭행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부검 결과 온몸에 '다발성 손상'이 나온 게 결정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폭행 장면이 담긴 사진과 폭행 도구 등도 이를 뒷받침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가해자가 "이렇게 계속 때리다가는 피해자가 죽을 수도 있겠다"고 생각했다며 경찰에 진술했는데요. <br /> <br />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폭행으로 피해자가 숨질 수 있다는 것을 가해자들이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해자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폭행당한 피해자를 놀리는 노래를 지어 조롱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'물고문' 정황도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세면대에 물을 가득 담고 피해자 머리를 강제로 집어넣은 겁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재미 삼아 괴롭혔다는 것 외에 수시로 폭행하고 괴롭힌 이유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'친구'를 숨지게 한 10대 4명은 시신을 방에 버려둔 채 도주했다가 다음 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광주에서 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61909423763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