친구를 집단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10대들에게 경찰이 살인죄를 적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해자들은 피해자를 조롱하는 가사로 노래를 만들고, 심지어 물고문까지 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들어 보겠습니다. 나현호 기자! <br /> <br />가해자들이 피해자를 친구라고 부르면서도 잔혹하게 괴롭히고 때려 숨지게 했는데요. <br /> <br />경찰이 아침에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고요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그동안 사건을 수사해 온 광주 북부경찰서가 오전 8시 20분쯤 가해자 4명을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애초에 '폭행치사'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아왔는데요. <br /> <br />송치 단계에서 살인죄가 적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이 수사를 해보니, 피해자가 숨진 것이 우발적인 폭행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부검 결과 온몸에 '다발성 손상'이 나온 게 결정적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피부 괴사와 갈비뼈 골절을 비롯해 지속적인 폭행 흔적들이 확인된 겁니다. <br /> <br />또 폭행 장면이 담긴 사진과 폭행 도구 등도 이를 뒷받침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가해자가 "이렇게 계속 때리다가는 피해자가 죽을 수도 있겠다"고 생각했다며 경찰에 진술했는데요. <br /> <br />경찰은 이를 바탕으로 폭행으로 피해자가 숨질 수 있다는 것을 가해자들이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피해자가 숨진 당일만 때린 게 아니라, 평소에도 수시로 폭행하고 괴롭힌 정황도 확인됐다고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숨진 피해자는 두 달 넘게 가해자들로부터 폭행을 당해왔습니다. <br /> <br />얼마나 때렸는지, 경찰은 피해자 몸이 성한 곳이 없을 정도로 상처투성이였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가해자들은 피해자를 협박하며 병원 치료도 받지 못하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병원 진료 중에 범행이 알려질 것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서 그치지 않고 폭행당한 피해자를 놀리는 노래를 지어 조롱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'물고문'한 정황까지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세면대에 물을 가득 담고 피해자 머리를 강제로 집어넣은 겁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재미 삼아 괴롭혔다는 것 외에 수시로 폭행하고 괴롭힌 이유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'친구'를 숨지게 한 10대 4명은 시신을 방에 버려둔 채 도주했다가 다음 날 경찰에 자수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광주에서 YTN 나현호[nhh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619115118192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