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우리 군과 해경은 너무 허술했습니다. <br> <br>그 허술함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는데요. <br> <br>박민우 기자가 CCTV 영상을 분석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(15일 오전 6시 10분) <br>동이 튼 지 한 시간 남짓 지난 시각. <br> <br>강원 삼척항 근처 바다에 작은 어선 한 척이 보입니다. <br> <br>배를 댈 곳을 찾는 듯 지그재그로 항해하더니 부두에 정박합니다. <br> <br>(오전 6시 54분) <br>부두에 정박한 지 30여 분이 지나서야 뒤늦게 주민 신고를 받은 해경이 부두에 도착합니다. <br> <br>해경이 주민과 함께 부두로 향했다가 다시 걸어나오는 모습도 보입니다. <br> <br>(오전 7시 27분) <br>1시간 가량 지나자 해경 경비함이 나타났고 북한 어선을 줄로 연결해 삼척항을 빠져나갑니다. <br> <br>(오전 8시 35분) <br>군은 해경 경비함이 북한 목선을 끌고 사라진 뒤에 현장에 나타납니다. <br> <br>얼마 안 있다가 군 차량은 현장을 뜨고, 소총을 든 군인도 부두에서 걸어나옵니다. <br> <br>주민의 신고를 받은 112 상황실은 삼척 파출소에 출동 지시를 내렸습니다. <br> <br>[삼척항 주민] <br>"낚시꾼이 일찍 나와 있으니까 그 사람이 보고는 신고를 했다고 하더라고." <br> <br>[강원 삼척파출소 관계자] <br>"(여기서 출동한게 맞는거죠) 네 맞습니다 네 맞습니다. 저희는 해드릴 말씀이 없어서 저희 관련 자료는 다… " <br><br>허술한 경계 태세와 늑장대응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. <br> <br>minwoo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이희정 <br>그래픽 : 김태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