친구를 잔혹한 수법으로 때려 숨지게 한 10대 4명에게 살인죄가 적용됐습니다. <br /> <br />물고문뿐만 아니라 피해자를 조롱하는 '랩'까지 만들어 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나현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밧줄에 묶인 10대들이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줄줄이 경찰서를 빠져나옵니다. <br /> <br />지난 9일, 원룸에서 친구를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가해자들입니다. <br /> <br />[10대 집단 폭행 가해자 : (피해자에게 한마디 해주시죠) ….] <br /> <br />이들에게 적용된 혐의는 애초 '폭행치사'에서 '살인'으로 바뀌었습니다. <br /> <br />피해자가 숨진 게 우발적인 폭행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평소에도 어찌나 맞았던지 피해자 몸은 성한 곳 하나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피부 괴사와 갈비뼈 골절을 비롯해 지속적인 폭행 흔적도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범행이 들통 날 것을 염려한 가해자들은 피해자가 병원 치료받는 것도 막았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몸 전체가 두들겨 맞은 멍이 있고…. 그 정도로 많이 두들겨 팼다는 말입니다. 엄청나게 아주…. 엄청나게 상처가 많았어요. 갈비뼈도 부러져 버리고….] <br /> <br />여기에 그치지 않고 피해자를 놀리는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영상도 찍었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세면대에 물을 받아놓고 피해자 머리를 집어넣는 이른바 '물고문'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가해자는 이렇게 때리다가는 피해자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가혹한 괴롭힘을 한 이유는 단 하나, '재미삼아'였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들은 가해자들이 10대라는 이유로 선처가 이뤄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가해 10대 4명을 검찰로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YTN 나현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61922092411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