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달 충남 공주에서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던 비정규직 집배원이 숨진 데 이어, 어제 당진에서 40대 집배원이 또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오전 부검이 이뤄졌는데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국과수 구두 소견이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전국우정노조가 인력증원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한 상태에서 과로사 가능성이 제기된 집배원은 9명으로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이상곤 기자! <br /> <br />또다시 집배원이 갑작스럽게 숨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. 먼저 숨진 집배원이 어떻게 발견된 건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충남 당진우체국 소속 49살 강 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 오전입니다. <br /> <br />평소 같으면 오전 8시쯤 출근해 우편물을 배달할 준비를 해야 했지만, 연락도 닿지 않는 일이 발생한 겁니다. <br /> <br />결국, 동료들이 강 씨의 집을 찾았고, 집 안 화장실에서 쓰러져 있는 강 씨를 발견했지만,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습니다. <br /> <br />오늘 오전 고인에 대한 국과수 부검이 진행됐는데, 전국우정노조는 뇌출혈이 사망원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숨진 강 씨가 우체국에서 일한 건 언제부터인가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유족을 만나 숨진 강 씨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강 씨가 당진우체국에서 일하기 시작한 건 5년 전인 지난 2014년부터입니다. <br /> <br />비정규직 신분이었는데, 잠시 택배원으로 일하다 집배원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7월 정규직이 됐지만, 하루 평균 12시간 안팎의 고된 일을 견뎌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강 씨는 결혼한 아내와 떨어져 당진에 혼자 살며 집배원 일을 해왔는데요. <br /> <br />유족은 출근 시간이라도 줄이려고 관사 대신 우체국 인근에 집을 얻었고, 근무지 변경까지 고민해 왔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유족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강 모 씨 유족 : 피곤해. 힘들어. 집배원도 몇 명 안 되고 일이 너무나 많대요. 밤 8시 반, 9시인데 아직도 우체국이라는 거예요.] <br /> <br /> <br />지난달 공주에서도 비정규직 집배원이 숨졌는데, 집배원 사망 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 같군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과로 때문에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집배원은 올해만 9명입니다. <br /> <br />지난달에는 공주우체국에서 정규직 전환을 앞두고 있던 비정규직 집배원이 집에서 잠을 잔 뒤 깨어나지 못했는데요. <br /> <br />앞서 노조는 이번 사망 사고에 대해 과로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. <br /> <br />숨진 강 씨가 지병이 없었고, 석 달 전에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620125302932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