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북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미국과의 중개 역할로 세우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시 주석은 무역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에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일본 언론은 관측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"김정은 위원장이 새로운 비핵화 방안을 시진핑 주석에게 제시할 것이다." <br /> <br />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의 방북에 대해 이같이 전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태영호 전 공사는 이어 김 위원장이 새 비핵화 방안을 시 주석에게 직접 설명한 뒤 이를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전달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새 비핵화 방안에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핵시설 폐기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면서 시 주석은 이 안을 다음 주 오사카에서 예정된 G20 정상회의 때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시나리오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[태영호 / 전 영국주재 북한대사관 공사 : G20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는 시진핑 주석이 북한의 새로운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.] <br /> <br />김 위원장이 교착상태에 빠진 비핵화 협상 돌파구를 시 주석을 매개로 모색하려 한다는 얘기입니다. <br /> <br />태 전 공사는 재선을 위해 마음이 급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새 제안을 받아들이면 3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실현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언론은 시 주석 입장에서도 이번 방북은 미국을 겨냥한 성격이 강하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무역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에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과시하려는 비장의 카드라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비핵화 협상의 진전을 위해 중국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미국에 각인시키며 이를 지렛대로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는 것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시 주석의 방북과 관련해 비핵화를 지원하고 북한이 한걸음 내딛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아베 총리가 이미 여러 차례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추진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이번 방북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예의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62018400915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