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북한 목선이 삼척항에 처음 도착했을 때 당시 선원들의 모습이 자세하게 공개됐습니다. <br><br>해당 영상을 박민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목선 가운데 나무 난간을 잡고 서있는 북한 선원 3명. <br> <br>나머지 한 사람은 허리를 숙이고 줄을 정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목선에 다가간 해경은 쪼그려 앉은채로 입항 과정을 묻습니다. <br> <br>첫 신고 이후 북한 선원과의 첫 접촉인데 긴장감보다는 여유로운 대화가 오갑니다. <br><br>[북한 목선 선장] <br>"(그 다음에 수리를 언제 했어요?)<br>우리가 그저 바다에서 한 4일 동안 수리했습니다." <br> <br>[해경 관계자] <br>"4일 동안 수리해서 하루 만에 배가 들어왔네? (네.)" <br> <br>열린 갑판 아래에는 초록색 엔진이 보이고, 뱃머리쪽에는 빨간색 선박 번호와 이름도 눈에 띕니다. <br> <br>북한 선원은 13일에 NLL을 넘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해경 관계자] <br>"언제부터 움직이기 시작했어요? 낮이에요 밤이에요 아침이에요? <br>(밤입니다.) 그럼 13일 밤? (네.)" <br> <br>기관 고장으로 며칠이나 해상에 머물렀다지만 선원들의 행색은 상당히 깔끔합니다. <br> <br>머리 모양은 단정했고 한국 드라마를 보고 탈북을 결심했다는 20대 선원은 진회색 양복 차림에 운동화를 신었습니다. <br> <br>귀순을 선택한 선장과 젊은 청년은 해경의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했지만 북으로 돌아간 두 선원은 해경과 눈을 맞추지 않고 거리를 두는 모습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민우입니다. <br> <br>minwoo@donga.com <br>영상편집 : 조성빈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