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에서는 형이 확정된 40대 남성이 경찰 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나 전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 /> <br />오사카 G20 정상회의를 코앞에 두고 강력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절도와 상해죄로 법원에서 징역 3년 8개월이 확정된 43살 고바야시 <br /> <br />보석으로 석방된 상태라 교도소 수감을 위해 경찰과 검찰 직원 7명이 도쿄 인근 가나가와 현에 있는 고바야시 집을 방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순순히 응할 것처럼 하더니 갑자기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한 고바야시는 그대로 차를 몰고 달아났습니다. <br /> <br />순찰차의 추적을 따돌린 뒤 집에서 7km 정도 떨어진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버리고 잠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주 차량이 발견된 지역 주민 : (여기서 차가 발견돼) 깜짝 놀랐지요. 설마 이런 곳에 차를 버릴 거라고 생각도 못 했어요.] <br /> <br />고바야시는 평소 지인들에게도 흉기를 휘두르고 난폭한 행동을 일삼아 여러 차례 문제를 일으켜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[도주한 고바야시 지인 : 고바야시가 줘야 하는 돈인데도 (상대방한테) 죽여버리겠다는 식으로 (위협한 적이 있어요)] <br /> <br />흉기까지 들고 경찰에 쫓기는 상황이라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인근 주민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. <br /> <br />가나가와현 일대 초등학교와 중학교 40여 곳에는 기약 없는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[가나가와현 일대 주민 방송 : 학교에서 연락이 있을 때까지 집에서 나오지 않도록 해주세요.] <br /> <br />7명이 속수무책으로 당한 검경은 도주 후 3시간 넘게 쉬쉬하며 체포에 나섰다 실패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6일 오사카의 한 파출소에서 경찰이 괴한의 습격에 권총을 뺏긴 뒤 일주일도 안 돼 또 강력 사건이 터지면서 경찰은 그야말로 초비상. <br /> <br />다음 주 오사카 G20 정상회의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는 일본 정부는 도주극이 장기화할 경우 이런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며 경찰 1,500명을 투입해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19062121331457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