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여러분 안녕하십니까. <br> <br>민노총이 현재 청와대 앞으로 속속 집결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회 앞 불법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김명환 위원장이 어젯 밤 구속되자, 정부를 상대로 전면 투쟁을 선포하고 규탄대회에 나선 겁니다. <br><br>민노총은 정부를 "촛불 정부가 아닌 노동탄압 정부"로 규정하고, "받은 것의 두 배 이상을 갚아주겠다"고 강공을 예고했습니다. <br> <br>오늘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총파업을 포함한 고강도 투쟁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먼저 청와대 앞으로 가보겠습니다. <br> <br>공태현 기자. <br> <br>질문1) 현재 민노총 집회 상황 어떻습니까?<br><br>[리포트]<br>민노총 조합원들은 조금 전인 오후 7시부터 이곳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규탄대회를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집회 참가자들은 어제 구속된 김명환 위원장을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민노총은 청와대 앞에서 텐트를 치고 노숙 농성을 벌이며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에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는데, <br> <br>김명환 위원장이 국회 앞에서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지 하루 만에 대규모 집단행동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민노총은 오늘 긴급 회의결과를 발표하고, "김 위원장 구속은 민노총 구속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노동 탄압을 넘어서 노동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는 겁니다. <br> <br>어제 문재인 정부의 노동 탄압에 맞서 싸우겠다는 김 위원장의 말과 맥락을 같이합니다. <br> <br>[김명환 / 민노총 위원장 (어제)] <br>"문재인 정부, 민주노총 임원과 간부에 대한 탄압에 이어서 마침내 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." <br> <br>민노총 수장이 구속된 건 다섯 번째, 지난 2015년 한상균 전 위원장이 구속된지 4년 만입니다. 민노총은 총력투쟁과 함께 정부의 관계도 달라질 것이라고 엄포를 놨는데요. <br> <br>구체적 계획을 다음주 월요일 청와대 앞에서 발표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청와대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ball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조세권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