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회삿돈 수백억 원을 빼돌린 혐의로 쫓겼던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, 정한근 씨가 검거됐단 소식 어제 저희가 단독 보도해 드렸었는데요. <br> <br>정 씨가 해외 도피 21년 만에 오늘 송환됐습니다. <br> <br>캐나다와 미국, 에콰도르까지. 신분을 세탁하고 여러 나라에 숨어지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먼저 박선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외환위기 직후 검찰 수사망을 피해 해외로 달아났던 정한근 씨가 21년 만에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으로 나옵니다. <br> <br>[정한근 /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 아들] <br>(해외 도피 왜 하셨습니까?)"…." <br>(도피 생활 어디서 어떻게 하셨는지요?)"…." <br> <br>패딩 점퍼를 입고 모자를 쓴 정 씨는 아버지 정태수 회장의 행방에 대해서도 입을 굳게 닫았습니다. <br> <br>[정한근 / 정태수 한보그룹 회장 아들] <br>(아버지인 정태수 전 회장 어디 있는지 알고 계시나요?)"…." <br><br>정 씨는 캐나다와 미국, 에콰도르 등지에서 신분을 세탁하며 도피 생활을 해왔습니다. <br><br>검찰은 지난달 18일 정 씨가 에콰도르에서 파나마로 출국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습니다. <br> <br>결국 정 씨는 파나마를 거쳐 브라질과 두바이를 경유하다가 검거됐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오늘 새벽 정 씨를 국적기에 태우자마자 구속영장을 집행했습니다. <br> <br>외환위기 직전까지 한보그룹 부회장을 지낸 정 씨는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 자금 32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정 씨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검찰 조사와 재판을 받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선영입니다. <br> <br>tebah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한일웅 <br>영상편집: 손진석 <br>그래픽: 김종운